집값 급락 '2금융권 위기'로 번지나

2022. 10. 6. 17:04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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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제외한 전국 경매 낙찰가율 80% 밑으로

 


LTV 80% 넘는 사업자 주담대 원금 손실 우려
2 금융권 시작으로 부동산 대출 건전성 '적신호'


 

 금융권의 부동산 담보대출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담보가치를 뜻하는 경매 낙찰가율이

80%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80% 이상인 

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과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회사 원금 손실이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대법원 경매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79.4%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3년 9월 이후9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106.5%로

감정가보다 높았지만 매달 하락하는 추세다.

대전(69.4%) 대구(79.5%) 부산(78.9%) 등

주요 도시에서도 낙찰가울이 모두 80%를 밑돌았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경매 물건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낙찰률은 서울에서

같은 기간 42%에서 20.4% 로 반 토막 나는 등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출 상품을 80%까지 채워서 받았다가

원리금을 연체해 낙찰가율이 80% 이하로 내려가면

금융사가 원리금을 돌려받기 위해 담보로 잡은

주택을 처분해도 원금 100%를 돌려받지 못한다.

 

 

"고(高) LTV로 대출받은 차주는 다중채무를

지닌 한계차주일 것"이라며 "낙찰가율이 LTV 이하로 내려가면 

고스란히 금융사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 고 지적했다.

 

 

 

 

→ LTV : 주택 담보 대출 비율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은행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대출 가능 한도를 말한다.

즉,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집의 자산가치를 얼마로 보는가의 비율을 말하며,

보통 기준시가가 아닌 시가의 일정 비율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