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큰 손 국민연금의 선택은 리오프닝株

2023. 1. 8. 17:34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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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공단이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업종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으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중국 내 방역 기준이 완화되고, 국내 리오프닝 관련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반면 조선·태양광 관련주 일부와 반도체 소재주는 지분율을 줄였다.

 

 

 

中 방역 완화에 실적 개선 기대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 비중 늘려
작년도 주도주 태양광 조선은 줄여

OCI 현대미포조선 지분율 낮아져

효성화학 등 소재주도 일부 처분

 

 

 

 

▶리오프닝株 사들이 국민연금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호텔신라, 하나투어, 제주항공 등 리오프닝주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호텔신라 주식 121만 3654주를 사들였다. 보유 지분율은 7.58%에서 10.67%

로 3.09%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항공주와 여행주도 대거 사들였다. 지난달 하나투어 주식을 24만 5121주(1.53%),

진에어는 38만 1089주(0.73%), 제주항공은 87만 8494주(1.14%)를 사들였다.

화장품·소비재 관련주에서는 아모레G를 166만 2475주(2.01%), 아모레퍼시픽을 58만 4880주(1.01%)

추가 매수했다. 삼양식품(1.13%), GS리테일(1.03%), 오리온홀딩스(1.00%) 등도 보유지분율을 늘렸다.

 

 

 

 

지난해 주가가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도 지분율을 높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12월에 걸쳐 대한유화 주식을 21만 6168주(3.33%) 사들였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상반기 에틸렌 시장의 과잉 공급으로 주가가 36% 넘게 빠졌지만

올해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현대 두산인프라코어도 같은 기간 609만 7693주(3.08%)를

사들였다. 설비 분야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 비중도 2.19% 늘렸다.

 

 

 

▶ 소재주 ·조선은 비중 줄여

지난해 주도주로 떠올랐던 태양광, 조선주 일부의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작년 11월 45만 8434주 처분했다. 지분율은 1.14% 감소했다.

조선 기자재 주로 꼽히는 성광밴드 역시 지분율을 1.06% 줄였다.

태양관 대장주로 꼽히는 OCI는 지난 2일 49만 4888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2.07% 낮아졌다.

 

업황 우려가 커진 업종은 비중을 줄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12월 네 차례에 걸쳐

효성화학 주식을 13만 5320주 처분했다. 지분율은 4.24% 포인트 감소했다.

화학·소재주인 롯데정밀 화학(-1.01%), 코스코신소재(-1.03)등도 보유 지분을 줄였다.

증권업종에서는 키움증권의 지분을 1.0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