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달러 힘 빠지자 환헤지 ETF에 돈 몰린다

2022. 12. 30. 01:22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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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나스닥 100 선물

3개월간 1252억 자금 몰려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자 환헤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장기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S&P500, 나스닥 100 지수 추종 ETF의 경우 환헤지 상품

 선호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KODEX 미국나스닥 100 선물(H)'에

지난 3개월(9월 27일~12월 27일) 동안 1252억 원의 자금이 순 유입됐다.

같은 기간 나스닥 100 환노출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 100TR'에는

160억 원이 순 유입됐다. 환헤지 상품에 8배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나스닥 100 ETF와 S&P500 ETF의 경우 중장기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환율 하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환헤지형 상품을 더 많이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 ETF인 'TIGER 미국 S&P500 선물(H)'과

TIGER 미국 S&P500 TR(H)'에도 3개월간 각각 525억 원, 127억 원이 몰렸다.

 

 

환노출 상품인 TIGER 미국 S&P500에서는 20억 원이 순 유출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개월간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말 1400원대에서 이날 1267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내년 환율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다시 한번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에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