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선전 증시서 중국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2022. 11. 23. 03:36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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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런' 끝날지 주목

 

중국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 발표 이후 외국인이 중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유입되는 외국 자금의 

상당 규모가 헤지펀드 등 단타성 자금이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상하이·선전 증시서
이달 들어 416위안 순매수
방역 환화·부동산 부양 움직임
美 IB "1년간 지수 10%대 뛸 것"
국부펀드 등 장투 자금은 관망

 

 

 

▶10월 순매수 역대 두 번째

 

21일 금융정보업체 동팡차이푸데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중국 본토 상하이·선전거래소에서

416억 위안(약 7조 870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10월 두 달 연속 중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으나

이달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두 달 연속 중국 주식을 내다 판 것은 2014년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 교차매매(선·후강퉁)가 열린 후

처음이다. 지난달 순매도 규모(573억위안)는 2020년 3월(678억 위안) 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하지만 이달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다. 10~18일 홍콩 항셍지수는 12%, 외국인 투자자가

본토 주식을 볼 때 주로 참고하는 지수인 CSI300은 3%가량 상승했다.

 

 

▶월가 "내년 10%대 상승" 전망

 

모건스탠리,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중국 주식이 앞으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 코로나 완화, 부동산 구제, 미·중 관계 개선등을 호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CSI300이 앞으로 1년 동안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높은 16%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MSCI중국지수가 내년 말까지 14% 오를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유명 애널리스트인 훙하로그로인베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항셍지수가 23%,

상하이 종합지수가 12%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각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역별 통제가 다시 강해지는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하다.

 

훙하오는 "미국 등 선진국의 불황 때문에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증권사 중개인을 인용해 최근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상당 규모가 단기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헤지펀드며 국부펀드 같은 장기 자금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따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