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6. 23:15ㆍ경제이야기
지난 2,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기업 가운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의 증가율도 높은 기업은 주로 2차 전지, 태양광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과 피엔티, 현대에너지솔루션,
넥스틴 등이다.
올해 "깜짝 실적' 포스코 케미칼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 이어져
피엔티·넥스틴 등도 영업익 '튼튼'
2차전지·태양광 업종이 주인공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 전망
▶ '실적 피크아웃' 없는 실적주는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실적의 질(영업이익)은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매울 증가율이 4.5%로 대폭
내려앉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상장사 중 2,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도 높은 대표적인 기업은 포스코케미칼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
율은 272%, 내년은 88.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회사다.
내년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을 77%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총 9만 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만큼 미 IRA의 수혜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며 "추가 수주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엔티·현대엔솔 내년 실적 高高
2차 전지 장비업체 피엔티도 4분기와 내년에 각각 45.9%, 46.4%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2차 전지 공정 중 난도가 가장 높은 전극 공정 장비를 생산한다.
SK 온, LG에너지솔루선에 코팅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미래에셋 증권은 이달 말부터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블루오벌로부터 최대 9000억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받아낼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모듈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의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도 각각 479.5%, 18.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대비 31.3% 급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연구원은 "미 IRA 세제 혜택
확대로 미국 지역의 태양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스틴, 두산, LS일렉트릭 등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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