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별 할인쿠폰 살포 경쟁

2022. 10. 17. 14:35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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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앱으로 편의점 상품 2만 원 이상 주문 땐

8천 원 할인" 업계 "제살깎이 경쟁이지만 고객

최대한 모아야 생존가능"

퀵커머스, 쿠폰 살포 경쟁

 

 

 

퀵커머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플랫폼별 할인쿠폰 살포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마트' '배민스토어'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쿠폰 할인 금액은 659억 원에 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8~9월 퀵커머스 서비스와 관련해 발행한 할인쿠폰은 

'앱에서 편의점 상품 2만 원 이상 주문 시 8,000원 할인

'2만 원 이상 배민페이(자체 간편결재 서비스) 결제 시 7,000원 할인' 등이다.

 

 

 

○ 적자 감수하면서 쿠폰 마케팅

 

우아한형제들은 이렇게 쿠폰을 뿌리면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757억 권의 영업손실을 냈다.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업계의 마케팅 경재도 한창이어서 올해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퀵 커머스에 열을 올리는 건 사업 성공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많은 이용자 수' 이기 대문이다. 국내 퀵 커머스 시장은 확실한 1위가 없는 가운데

참여자만 늘어나는 실정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지난 4월 서울   논현동에서

1시간이네에 배송해주는 '쓱고우'를 론칭했다.

 

 

 

○ "배달 시간 늦춰야"

 

퀵커머스 업체들이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고객 불만을 감수하더라도 배달 시간을

지금보다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퀵커머스라고 하면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되는 서비를 의미한다.

이를 4~5시간으로 늦추는 대신 한 번에 많은 상품을 배달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륜차로 1시간에 한 건만 배달하는 것보단 5시간 안에 사륜차로 30건 정도 배달하는

것이 인건비 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홈플러스가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의 '오늘 밤 마트직송'은 오후 7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이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